vifa / HELSINKI COPENHAGEN OSLO

 

 

브랜드 스토리

Brand Story

하이파이 오디오의,
숨은 고수

스피커는 소리를 내는 많은 유닛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 유닛을 제조하는 업체에 따라서 음질이나 음색의 차이가 천차만별로 달라지는데요. 맑고 웅장한 고음질의 음악 감상을 하기 위해서는 네임 밸류가 뛰어난 스피커를 선택하는 것이 일반적이죠. 이름을 대면 한 번쯤은 들어봤을 법한 유명한 오디오 브랜드의 제품들, 그 안에는 높은 확률로 ‘비파(vifa)’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vifa는 1933년 덴마크에서 N.C. Madsen이 설립한 스피커 유닛 제조사입니다.

스피커에 탑재되는 각종 드라이버 유닛을 전문으로 만드는 곳이죠. 일반 사람들에게는 생소할 수도 있지만, 오디오 마니아 사이에서는 수십 년을 이어온 긴 역사만큼 프리미엄 오디오 브랜드로서의 명성이 자자합니다.

비록 그 탄생은 작은 시골마을에서부터 시작됐지만 지속적인 스피커 기술 혁신 작업을 통해 이제는 명실공히 세계적인 사운드 업체로 인정 받고 있는데요. 지난 80년간 유명 하이엔드 오디오 브랜드에 스피커 부품을 공급해왔는데, 수많은 하이파이 스피커 브랜드에서 이들의 유닛을 적극적으로 채용할 만큼 그 음질과 기술력은 믿을 수 있다는 뜻이 되겠습니다.

최고의 오디오 기술력과
감성의 만남

최근 vifa는 색다른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 2014년 출시한 스피커인 ‘코펜하겐’부터, 드라이버 유닛을 넘어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스피커 제조사로서 여러 가지 스피커를 제작한 것인데요. 자신들의 강력한 오디오 기술을 바탕으로 한 프리미엄 사운드를 품격 있는 하이엔드 디자인에 담아내기 시작했습니다. 스피커 유닛을 전통적으로 제조하던 회사라고 하기에는 파격적이기까지 한 깔끔한 이미지와 모던한 디자인 콘셉트를 지향하며, 모두가 좋아할 만한 제품을 선보였습니다.

어센틱 사운드와
노르딕 디자인

vifa가 그리는 새로운 브랜드 철학은 ‘어센틱 사운드(Authentic Sound)’로 근본적인 소리 그대로를 표현하는 진정성과 신뢰감 있는 사운드 품질을 완성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최상급의 오디오 기술력에 더해진 또 하나의 포인트는 바로 ‘노르딕 디자인(Nordic Design)’인데요. 덴마크 태생의 특성에 북유럽 특유의 이미지 느낌을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것이죠. 심플한 외관에 고급 소재를 적극 활용하고, 감성적인 북유럽 특유의 컬러 톤으로 디자인적인 완성도를 여유 있게 높인 모습에서 진정한 노르딕 디자인을 느낄 수 있습니다.

기술력과 감성까지 갖춘 오디오의 명품 브랜드 vifa는 장인정신만이 가득한 숨은 브랜드가 아닌, 시대의 흐름에 맞춰 고유의 영역을 유연하게 개척해가고 있습니다. 이제 북유럽 뿐만 아니라 온 세계를 컬러풀하게 물들이려 하고 있죠.

일상에 자리한
vifa의 프리미엄 스피커

오디오 브랜드로서의 가치를 발전시키며 음악과 함께 하는 미래의 라이프스타일을 새롭게 디자인하고 있는 덴마크의 프리미엄 오디오, vifa. 그들이 선보였던 스피커 4종류를 살펴볼까요?

첫 하이엔드 블루투스 스피커,
COPENHAGEN

vifa COPENHAGEN은 여성의 가방을 모토로 디자인 된 예쁜 스피커입니다. 2014년 세상에 처음으로 vifa COPENHAGEN을 선보였던 비파의 새로운 행보는 많은 사람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선사하기도 했는데요. 유럽의 명품 텍스타일 제조업체 ‘크바드라트(Kvadrat)’가 만든 모던한 패브릭이 전후면을 모두 감싸고 있어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이는 다이캐스트 알루미늄으로 둘러진 단단한 손잡이 프레임과 함께 조화되어 여성은 물론 누구에게나 심플하면서도 프리미엄 디자인임을 어필하죠.

웅장한 소리가 나는 가구,
STOCKHOLM

두 번째로 출시되었던 vifa STOCKHOLM은 110cm의 너비에 9.8kg라는 무게를 가진 묵직한 스피커입니다. vifa COPENHAGEN이 포터블 쪽에 조금 더 지향되어 있다면, vifa STOCKHOLM은 더 넓은 실내 공간의 인테리어와 더욱 깊이 있는 사운드를 책임질 ‘가구’로서의 역할에 훨씬 가까운 모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북유럽 감성 컬러의 크바드라트 패브릭과 다이캐스트 알루미늄 프레임은 더욱 커진 몸체를 안정적으로 감싸며 시선을 사로잡죠.

하이엔드 사운드를 손에 들다,
HELSINKI

vifa HELSINKI는 우리나라에서도 상당히 많이 알려진 모델입니다. 21cm정도의 아담한 크기도 그렇지만, 가죽으로 된 유연한 손잡이는 스웨덴의 가죽 제조사 ‘탄조 가르베리(Tärnsjö Garveri)’가 만들어 고급스러운 촉감과 함께 시각적인 만족감까지 안겨줍니다. 탈착도 가능해서, 다른 스트랩을 연결하면 어깨에도 멜 수 있는 등의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죠. 그리고 어디든지 들고 다니기 좋은 1.4kg의 부담 없는 무게까지, 그야말로 북유럽 감성 포터블 스피커의 정수를 보여준다고 할 수 있습니다.

북유럽 사운드와 인테리어의 완성형,
vifa OSLO

가장 최근 출시된 vifa OSLO는 휴대성과 사운드 품질을 고루 품위 있게 갖춘 모델로, 지난 시리즈들의 디자인적 장점을 모두 집약시킨 동시에 포터블한 사용성까지 겸비된 블루투스 스피커입니다. vifa COPENHAGEN을 반으로 나누면 vifa OSLO의 사이즈가 되죠. 세로로 길쭉한 외관은 세련되면서도 시크한 매력을 발산하며, 전과 마찬가지로 크바드라트 패브릭과 다이캐스트 알루미늄이 더해진 감성적인 디자인은 그 자체로 실내 인테리어 오브제의 완성형이라고 볼 수 있죠.

리뷰

Review

북유럽 핀란드의 아침 숲을 느끼며
vifa HELSINKI

아침에 느지막이 울리는 상쾌한 종소리의 알람. 따스한 가을 햇살이 방 안을 비추고 습관처럼 스마트폰에 먼저 손이 갑니다. 그리고는 음악을 틀죠. 밝은 듯 한 켠으론 쓸쓸한 기타 사운드 뒤로 적당한 비트감이 조화로운, 라쎄린드(Lasse Lindh)의 노래 ‘Stuff’가 남아 있는 잠을 말끔히 몰아냅니다. ‘북유럽’ 3글자만으로 모든 설명이 끝나는 프리미엄 블루투스 스피커. 비파 헬싱키(vifa Helsinki)와 함께한 제 마음 속 북유럽에서 하루의 시작은 그렇습니다.

장점

– 예쁘고 멋지고 깔끔하다.
– 음질에 깊이가 있고 맑고 선명하다.
– 조작이 쉽다.

단점

– 비싸다.
– 무거워서 휴대하긴 불편하다.
– 천과 가죽에 때가 탈까 항상 불안하다.

비파 헬싱키의 컬러는 4가지입니다. 강하지 않은 파스텔 톤으로 밝거나 어두운 인테리어에도 모두 무난하게 어울립니다. 저희가 받은 제품은 미스티 블루입니다. 솜사탕이 떠오르는 색이죠. 제 주위의 4명이 색상 투표를 해 본 결과 놀랍게도 각 1표씩 분배되었습니다(여성 분은 핑크). 어느 컬러를 택하더라도 충분히 만족감을 느낄 수 있을 듯 합니다.

오랜만에 보는 엽서

스피커 본체와 설명서, 전원 어댑터 겸 충전 케이블, AUX 케이블 등이 있고요. 천과 끈으로 된 파우치도 있는데 상당히 멋집니다. 그리고 전혀 의외의 물건. 몇 장의 포스트 카드가 있습니다. 엽서요.

장인의 가죽 스트랩

냄새도 그렇고 가죽 손잡이가 예사롭지 않습니다. 탄조 가르베리(Tärnsjö Garveri)라는 스웨덴 명품 가죽 제조사가 만들었다고 하네요. 엄청납니다. 매우 도톰하고 질긴 느낌이 손끝으로 전해져 옵니다. 안쪽 면에서 가죽가루들이 떨어지기도 합니다. 싱싱한 느낌이네요. 혹시나 가죽에 때가 타는 게 싫은 사람을 위해 스트랩을 떼고 다른 끈을 매달 수도 있게 되어 있습니다.

천으로 감싼 스피커라니!

가죽에 이어 이 스피커의 가장 큰 특징은 앞뒤가 똑같은 패브릭 재질로 되어 있다는 거죠. 이 직물 역시 ‘크바드라트(Kvadrat)’라는 덴마크 명품 텍스타일 브랜드의 작품이라고 합니다. 평생 듣도 보도 못한 브랜드인데 요즘 자주 등장하고 있습니다. 뱅앤올룹슨의 신상인 베오플레이 A6에도 이 크바드라트의 패브릭이 사용됐다고 하는데요. 이럴 줄 알았으면 크바드라트 주식을 좀 사놓을 걸 그랬네요.

어쨌든 눈으로 보기만 해도 소리가 한층 정화되어 나올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방수 처리가 돼 있어서 스피커로 튀는 물방울 정도에는 끄떡도 없고요. 다만 때가 잘 탈 것 같아서 좀 불안하긴 합니다. 세탁을 할 수도 없으니까요.

심플한 버튼

비파 헬싱키의 버튼은 3개밖에 없습니다. 전원 겸 블루투스 연결 버튼과 볼륨 조절 버튼이죠. 볼륨 조절 버튼으로는 볼륨만 조절되고 다음 곡이나 이전 곡으로 이동은 못합니다. 스마트폰에서 직접 해야 합니다.

전원 버튼에는 아무것도 써 있지 않아서 난감한데요. 하지만 색상과 깜빡임 등으로 상태를 쉽게 알 수 있습니다. 블루투스 페어링을 하거나(볼륨 버튼 부위에 스마트폰을 갖다 대면 NFC로 연결할 수도 있고요), AUX 연결 모드로 바꾸거나 하는 등 몇 번 눌러보면서 써보니 조작이 간단하고 쉬웠습니다. 디자인적으로도 깔끔합니다.

맑은 겨울 아침 북유럽 숲을 거니는 듯한 소리

음질은 어떨까요? 제가 여태껏 들어본 블루투스 스피커들 중에서 가장 좋았습니다. 물론 가장 비싸기도 하지만요. 블루투스 4.0과 고음질 코덱인 Apt-X도 지원하는데, 그걸 떠나서 노래가 굉장히 청명하고 맑으며 넓은 공간에서 연주되는 듯한 느낌입니다. 50mm 풀레인지 스피커가 2개, 그리고 60mm 우퍼도 2개가 들어있어서 저음도 풍성하죠. 참고로 소리는 앞면에서 나옵니다.

최대 출력은 22W로 크기에 비해 대단합니다. 소리를 크게 해도 스피커가 덜덜 떨리거나 탁한 소리가 나지는 않았습니다. 소리를 최대로 하면 상당히 크기 때문에 혹시 공공장소에서 튼다면 볼륨을 신경 써야 할 것 같습니다.

여기가 바로 북유럽이구나

다양한 노래들을 들어봤습니다. 북유럽의 유명한 밴드 Sigur Ros의 ‘Hoppipolla’를 틀었습니다. 영어도 아니고 알아들을 수 없는 가사에 몽롱하지만 황홀한 꿈과 같은 사운드 그리고 고조되는 분위기가 스피커의 생김새와 함께 아주 멋진 조화를 이룹니다. 이런 게 행복이죠.

또한 요즘 제가 빠져 있는 미국 밴드 Dishwalla의 멋진 발라드곡 ‘Angels or Devils’의 쓸쓸한 듯 따뜻한 사운드도 정말 잘 어울렸습니다. 어쿠스틱 기타의 스트로크를 바로 앞에서 치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네요. 섬세하고 맑게 들립니다. 비발디의 사계 중 ‘봄’처럼 현악기가 들어간 클래식도 확실히 풍성한 느낌입니다. RATM의 ‘Killing in the name’ 같이 시끄러운 메탈 사운드도 날카롭고 묵직하게 재현하고요. 소리에 있어서는 흠잡을 데가 없었습니다.

시각과 청각 모두를 만족시키는 북대서양의 문물

비파 헬싱키는 디자인이 깔끔해서 보기도 좋고 음질도 깔끔하고 풍성한 블루투스 스피커입니다. 스피커로도,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제격이죠. 매번 갖고 다니긴 좀 부담스러운 무게지만, 노트북 하나 갖고 다닌다고 생각하면 편할 수도 있습니다. 언제나 그렇듯이 문제는 가격인데요. 저는 뭔가 살 때 가격이 가장 중요한데 그렇지 않은 분들이라면 충분히 이 스피커를 탐내도 좋습니다. 절대 실망할 수가 없을 것입니다.

이번에는 북유럽 덴마크의 따뜻한 저녁
vifa COPENHAGEN

아직도 귓가에 들리는 듯 합니다. 얼리어답터의 거의 모두를 만족시켰던 사운드였죠. 비파(Vifa)라는 덴마크 출신의 오디오 브랜드가 만든 블루투스 스피커, 헬싱키(Helsinki)였는데요. 흠잡을 데 없는 사운드로 나름 가지고 있던 포터블 블루투스 스피커의 순위를 바꿔버린 제품이었습니다.

궁금해졌죠. 헬싱키는 비파의 가장 작은 제품이거든요. 한 체급 위는 대체 어느 정도일까요? 그래서 만나봤습니다. 비파가 헬싱키 전에 선보였던 블루투스 스피커, 코펜하겐(Copenhagen)입니다. 얼마나 기대를 했는지 짐작이나 하실지 모르겠습니다. 자국의 수도 이름을 붙일 정도니 말이죠.

장점

– 북유럽 디자인 그 자체를 보는 듯 하다.
– 장르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대체적으로 훌륭한 사운드를 들려준다.
– 조작 쉽고 간편하다.
– 다양한 연결이 가능하다.

단점

– 여성이 들고 있으면 잘 어울리는 모습이지만 들고 있으라면 화낼 정도로 무겁다.
– 여러모로 헬싱키와 비교하게 된다. 특히 사운드 부분.
– 헬싱키의 4배 정도 크기, 3배 정도 무게인 만큼 2배 정도 비싸다.

북유럽 디자인이란 바로 이런 것

본론으로 돌아가서 비파 코펜하겐은 페블 그레이(Pebble Grey), 앤트러사이트 그레이(Anthracite Grey), 선셋 레드(Sunset Red), 샌드 옐로우(Sand Yellow), 오션 블루(Ocean Blue), 아이스 블루(Ice Blue) 등 여섯 가지 멋진 이름을 가진 색상이 있습니다. 조약돌, 무연탄(!), 노을, 모래, 바다, 얼음 등 왠지 아련해지는 느낌이죠. 모두 자연입니다. 북유럽 디자인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게 바로 이 자연 친화적인 성격이죠.

자연주의와 함께 북유럽 디자인의 두 번째 포인트는 기능주의입니다. 군더더기 없는 심플함 속에 실용성과 기능성을 담아낸다는 것이죠. 자연주의와 기능주의가 적절하게 버무려진 것이야 말로 북유럽 디자인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코펜하겐은 그냥 첫 인상부터 딱 북유럽입니다.

물론 전면 패브릭이 가져오는 느낌이 강하기 때문이겠죠. 헬싱키와 마찬가지로 덴마크 텍스타일 브랜드인 크바드라트(Kvadrat)의 패브릭으로 덮여 있습니다. 이쯤 되면 비파의 상징이다 싶을 정도가 아닐까요? 왠지 바랜듯하지만 따뜻한 보이는 색상과 거칠어 보이지만 온화한 인상의 재질은 실내 공간을 감성적으로 연출하는데 제격입니다.

들라고 만들었는데 왜 들지를 못하니…

헬싱키는 탄조 가르베리(Tärnsjö Garveri)라는 스웨덴 산 가죽을 사용해 손잡이를 만들었었죠. 크바드라트의 따뜻함과 잘 어울렸습니다. 반면 코펜하겐은 따뜻함과는 상반된 알루미늄 재질로 손잡이를 만들었습니다. 알루미늄 재질로 된 프레임이 자연스럽게 손잡이까지 이어지죠. 자칫 차가워 보일 수 있지만 절제된 디자인 때문에 낯설지는 않습니다.

헬싱키와 마찬가지로 손잡이가 있어 여성용 가방이 연상되는 모습입니다. 음악이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지 들고 다닐 수 있죠. 물론 쉽사리 휴대하기는 어려울 겁니다. 무게가 4.65kg으로 꽤 묵직한 편이죠. 여성용 가방을 닮았고, 여성에게 잘 어울리고, 여성이 선호할 만한 디자인이지만 여성이 들기는 힘들다는 게 함정입니다.

꾸역꾸역 잘도 넣었다

무게에서 짐작할 수 있듯 코펜하겐은 작은 크기는 아닙니다. 물론 결코 크다고도 할 수는 없는데요. 이 안에 넘쳐날 정도로 다양한 유닛을 대거 탑재했습니다. 28mm 트위터와 50mm 미드레인지, 그리고 80mm 우퍼가 각각 2개씩 배치되어 있죠. 모든 드라이브 유닛은 네오디뮴 마그넷을 사용했습니다. 그 어떤 하이파이 제품에 못지 않는 수준이죠. 우퍼의 배치가 조금 독특합니다. 앞뒤로 마주보고 있는 구조죠. 우퍼 양 옆으로는 패시브 라디에이터가 있는데 역시 앞뒤로 마주보고 있습니다.

2개의 우퍼와 4개의 패시브 라디에이터라면 저음역대를 위해 무려 6개의 유닛을 사용한 셈인데요. 이렇게 저음이 빵빵하게 울려대면 진동이 발생할 수도 있는데, 코펜하겐은 앞뒤로 배치하는 구조적인 특징으로 진동을 효과적으로 잡았습니다. 묵직한 무게도 한몫 거들겠지만요.

복잡함을 단순함으로

전면 버튼 구성은 단순합니다. 헬싱키와 마찬가지로 기분 좋은 난감함을 선사하죠. 2개의 볼륨 버튼뿐입니다. 헬싱키보다 크기도 큰데 4방향 버튼으로 이전 곡, 다음 곡 버튼을 추가하면 어땠을까 생각을 하게 하네요. 자수(!)로 된 버튼 표시 방식은 여전히 마음에 듭니다. 볼륨 버튼 위로는 동그란 LED가 있어 작동 상태나 배터리, 블루투스 연결 상태 등을 색상의 변화로 알려줍니다.

뒷면으로 가면 조금 복잡해집니다. 전원과 연결 버튼, 전원과 3.5mm, USB 단자가 나란히 배치되어 있죠. 3.5mm 단자에는 옵티컬 입력 기능도 갖추고 있습니다. 블루투스 스피커지만 TV나 오디오 플레이어 전용 스피커로도 활용할 수 있죠.

북유럽은 메탈의 천국이라는데…

기대가 큰 만큼 정말 오랫동안 다양한 음악을 들어봤습니다. 처음에는 어떤 음악을 들어야 제대로 들을 수 있을까 엄선했는데 갈수록 닥치는 대로 들어봤죠. 우선 가을이고 해서 (조금 뻔할 수 있지만) 비발디의 사계 중 ‘가을’ 1악장을 들어봤습니다. 약간 앞쪽에 위치한 듯한 쳄발로의 간지러운 소리가 바이올린과 비올라, 첼로, 콘트라베이스 등 풍성한 현악기들 속에서 묻히지 않고 조화를 이루네요. 대편성까지는 아니지만 공간감과 해상력 모두 손색이 없었죠.

보컬 위주의 가요나 팝에서는 특히 탁월한 성능을 발휘합니다. 가을에 잘 어울리는 ‘바람기억’에서는 나얼 특유의 감성을 섬세하게 표현해주기도 합니다. 문득 한국인스럽지 않은 나얼의 음색이 크바드라트 패브릭의 느낌과 잘 어울린다는 생각도 드네요.

클래식이나 재즈 장르는 6개가 되는 저음역대 유닛의 존재감을 확실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메탈이나 록 장르는 중음과 고음은 더욱 화려해지는 반면, 저음은 그 화려함에 빛이 흐려지는 느낌입니다. 북유럽은 의외로 메탈의 천국이라고 하는데요. 음악 차트에서도 메탈 장르의 비중이 상당한 편이라고 합니다. 북유럽에서 온 제품인데 왠지 배신당한 기분입니다.

실망스럽지 않은 스피커

개인적으로 메탈, 락 장르를 선호해서였지만 실망스럽지는 않습니다. 대체적으로 사운드 퀄리티는 무척 훌륭한 편이거든요. 기대가 너무 컸는지도 모르고, 헬싱키 때문에 귀가 변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쩌면 이전에 누군가 했던 에이징 탓? 흠… 그만두죠. 코펜하겐을 보면 메탈이나 락 장르가 떠오르지는 않으니까요.

북유럽 노르웨이 숲에 스며든 새벽 공기
vifa OSLO

비파(vifa)의 블루투스 스피커 2가지를 사용해봤던 적이 있습니다. 바로 미니멀한 ‘헬싱키(HELSINKI)’와 큼직한 ‘코펜하겐(COPENHAGEN)’ 인데요. 가격이 부담스럽긴 했지만 눈을 뗄 수 없는 예쁘고 심플한 디자인과 유니크한 텍스타일 패브릭, 특유의 청아하고 깊은 음질이 너무나도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북유럽 시리즈의 새로운 스피커도 얼마 전 출시되어 화제였었죠. 명품 하이엔드 블루투스 스피커, 비파 오슬로(vifa OSLO)를 통해 음악의 세계에 빠져봤습니다.

장점

– 북유럽 감성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디자인
– 맑고 힘 있는 음질, 웬만한 실내 공간을 전부 채우는 강한 출력
– 아주 쉬운 조작
– 넉넉한 사용 시간

단점

– 너무 묵직한 무게
–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는 가격
– 단방향 출력, 스테레오 공간감에 대한 2%의 아쉬움

노르웨이의 수도, 무역과 산업의 허브 오슬로

오슬로는 노르웨이의 수도입니다. 매년 노벨상 시상식이 열리기도 하며, 1년 내내 얼지 않는 바다 덕분에 무역과 문화의 중심지로 발전한 곳이기도 합니다. 그 때문일까요? 비파 오슬로는 꼿꼿한 몸체에서 느껴지는 아우라가 지난 헬싱키와 코펜하겐과는 사뭇 다릅니다.

‘헬싱키’와 ‘코펜하겐’의 장점을 조화시킨 포지션

둥글고 귀여웠던 헬싱키와 크고 묵직한 매력이 있던 코펜하겐 사이에서, 오슬로는 단연 눈에 띕니다. 크기는 부담스럽지 않게, 그리고 편리한 조작과 사용성은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특유의 맑은 음질은 그 스케일이 더욱 웅장해졌습니다.

무엇을 들어도 그 이상의 경험을 전하는 음질

하이엔드 스피커 유닛을 제조해왔던 비파였기 때문에, 믿고 듣는 사운드임을 다시 한 번 확인 받을 수 있습니다. 어떤 장르의 노래라도 그 본연의 소리를 충실하게 들려주면서 자기만의 맑고 투명한 톤이 더해졌습니다. 65mm 우퍼 2개와 패시브 라디에이터로부터 뿜어지는 옹골찬 저음역도 인상적입니다. 공기만 벙벙대며 울리지 않고 노래 전체의 맛을 살리는 베이스를 그대로 표현합니다. 블루투스 4.0 무선임에도 불구하고 음악의 꽉 찬 밀도가 좋습니다. aptX 코덱도 지원하죠.

잘 빠진 가방 같은 디자인

오슬로의 만듦새는 단단합니다. 그리고 치밀합니다. 비파의 영리한 사운드 기술을 감성적으로 감싼 오슬로. 컬러는 4가지로 오션 블루, 샌드 옐로우, 앤트러사이트 그레이, 페블 그레이가 판매됩니다. 제가 만져봤던 이 모델은 보시다시피 샌드 옐로우. 다른 컬러 제품들도 마찬가지인데, 원색적으로 캐주얼하지 않고 감성 필터를 적용시킨 듯 차분한 색상의 톤입니다. 어디에나 잘 어울리죠. 너저분한 책상 위에 떡 하니 그냥 올려만 놓아도 왠지 시크한 도시남자가 업무에 대해 고뇌하는 듯한 멋진 방이 되는 것만 같습니다.

손 끝으로 느껴지는 따뜻한 소리의 질감

비파라고 하면 패브릭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유럽의 명품 텍스타일 업체 ‘크바드라트(Kvadrat)’와의 콜라보로 완성된 따뜻한 느낌의 감성적인 패브릭의 부드러운 촉감. 보기에도 물론 예쁘지만, 사운드가 충실히 전달 될 수 있도록 최적화되어 만들어진 특별한 텍스타일이기 때문에 더욱 소중합니다. 때가 타면 가슴도 타는 게 안타깝긴 한데요. 나름대로 빈티지한 매력이 쌓여가는 거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어디든 함께 갈 수 있을 것 같은 든든한 손잡이

알루미늄 프레임은 견고한 다이캐스트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손잡이를 겸하고 있기도 하죠. 차갑고 시크하며 멋집니다. 하지만 오슬로의 본체 크기가 268x181x90 mm로 꽤 큼직하며 게다가 2.4kg이라는 너무 묵직한 무게 때문에 손에 룰루랄라 들고 다니며 음악을 틀어대기엔 힘듭니다. 그래도 그 무게 만큼의 중후한 소리를 들려주는 걸 생각하면 납득하지 못할 이유도 없습니다.

단언컨대 가장 쉬운 조작

앞면에 있는 볼륨 버튼을 제외하면, 오슬로의 버튼은 달랑 하나입니다. 뒷면에 있는 이 버튼은 길게 눌러 전원을 켜거나 끄고 짧게 눌러 블루투스 페어링, AUX 모드를 변환할 수 있습니다. 배터리 인디케이터에는 잔량이 얼마 남지 않았을 때 불이 켜지기 때문에 정확한 양을 알 수는 없지만, 음악 재생 시 12시간이나 버틸 수 있어서 그저 든든합니다. 사실 이 정도 크기의 묵직한 스피커라면 전원 케이블을 연결해 놓을 일이 더 많으니 안심할 수 있겠죠?

북유럽은 물론 지구를 정복할
아름다움을 지닌 스피커

비파의 북유럽 수도 스피커 시리즈, 그 네 번째 제품인 오슬로는 어디에 놓아도 분위기를 모던하게 만들어주면서 그 이미지에 맞는 청아하고도 웅장한 음질을 들려줍니다. 별다른 부가 기능 없이 오로지 디자인과 사운드에 모든 힘이 집중된 느낌입니다. 그것을 염두에 두고 70만원대라는 가격을 생각해봐도 역시 비싸게 느껴지긴 합니다. 하지만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지고, 귀로 듣는 순간 단순한 금액 그 이상의 가치를 비파 오슬로는 분명히 전달해 줄 것입니다.

사용 설명서

Tip

vifa
OSLO

종류 : 블루투스 스피커
크기 : 268 x 181 x 90 mm
무게 : 2.4kg
컬러 : 오션 블루, 샌드 옐로우, 앤트러사이트 그레이, 페블 그레이
블루투스 : v4.0, aptX 지원 연결 : 3.5mm AUX, NFC 지원
드라이버 유닛 : 50mm 풀레인지 2개, 65mm 우퍼 2개, 패시브 라디에이터 2개
주파수 응답 : 55Hz ~ 18kHz @ ±3dB
배터리 : 12시간 연속 재생
구성품 : OSLO 본체, DC 전원 케이블, 3.5mm AUX 케이블, 플러그 세트, 파우치, 포스트 카드, 사용 설명서, 보증서

vifa
HELSINKI

종류 : 블루투스 스피커
크기 : 210 x 156 x 70 mm
무게 : 1.4kg
컬러 : 윌로우 그린, 미스티 블루, 더스티 로즈, 샌드스톤 그레이
블루투스 : v4.0, aptX 지원
연결 : 3.5mm AUX, NFC 지원
드라이버 유닛 : 50mm 풀레인지 2개, 60mm 우퍼 2개, 패시브 라디에이터 2개
주파수 응답 : 558Hz ~ 18kHz @ ±3dB
배터리 : 8시간 연속 재생
구성품 : HELSINKI 본체, DC 전원 케이블, 3.5mm AUX 케이블, 플러그 세트, 파우치, 포스트 카드, 사용 설명서, 보증서

vifa
COPENHAGEN

종류 : 블루투스 스피커
크기 : 268 x 362 x 90 mm
무게 : 4.65kg
컬러 : 앤트라사이트 그레이, 페블 그레이, 선셋 레드, 샌드 옐로우, 오션 블루, 아이스 블루
연결 : 블루투스(aptX 지원), Wi-Fi Direct, Airplay, DLNA, Wired USB, 3.5mm AUX
드라이버 유닛 : 28mm 트위터 2개, 50mm 미드레인지 2개, 80mm 우퍼 2개, 패시브 라디에이터 4개
주파수 응답 : 50Hz ~ 20kHz @ ±3dB
배터리 : 5시간 연속 재생
구성품 : COPENHAGEN 본체, DC 전원 케이블, 3.5mm AUX 케이블, 플러그 세트, 파우치, 포스트 카드, 사용 설명서, 보증서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지고,
귀로 들어보세요.

북유럽 감성의 디자인을 눈으로 보고, 크바드라트 명품 패브릭을 손으로 만지고, 깊이 있는 음질을 귀로 들어보세요. 공간을 가득 채우는 행복감을 만끽하세요.

가장 간편한 조작감을 느껴보세요

앞면의 볼륨 버튼과 뒷면의 전원 버튼 하나로 페어링과 모드 변경 등의 주요 조작이 가능합니다. 절제된 버튼에 최고의 직관성과 편리함을 담았습니다.

편리하게 휴대하세요

마치 핸드백을 연상케 하는 작고 아름다운 디자인. 언제 어디서나 부담 없이 휴대하면서 깊고 청명한 사운드를 즐기세요.

가죽 스트랩을 유용하게 활용하세요

vifa HELSINKI의 스트랩은 특별한 가죽입니다.
스웨덴의 명품 가죽 제조사인 탄조 가르베리의 고품질 가죽을 느끼세요. 탈착도 가능해, 다른 스트랩으로 교체하고 더욱 편리하게 휴대할 수 있습니다.

자유로워진 유/무선 연결로
편리하게 감상하세요

블루투스와 AUX 외에도 Wi-Fi Direct, Airplay, DLNA, USB로 더욱 확장된 유/무선 연결이 가능합니다. 전원 옆의 Connect 버튼으로 다양한 연결 모드를 활용하세요.

전용 앱으로 다채로운 음장과
편리한 설정을 경험하세요

vifa 앱을 스마트폰에 설치하고, 스피커를 등록하면 취향과 상황에 맞는 세밀한 음질 튜닝이 가능하며 복잡한 무선 연결을 보다 쉽게 따라하며 설정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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