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차에 어울리는 품격 – 카츠 클락(Kartz Clock) 리뷰

윈스턴 처칠은 ‘사람은 공간을 만들고 공간은 사람을 만든다’라고 했다. 우리는 각자 취향에 맞게 공간을 꾸미지만, 돌이켜 보면 결국 그 공간이 우리를 정의한다. 그러니 처칠의 이야기는 시대를 지나 우리를 아주 적확하게 지적하고 있는 셈이다.

 

개인의 취향이 가장 많이 드러나는 공간, 일하는 사무실, 생활하는 공간… 여러 곳을 생각해볼 수 있지만, 개인의 차량만큼 취향을 드러낼 수 있는 공간이 있을까? 더구나 차량은 생활에 필요한 ‘필수품’의 영역보다는 취향을 반영하는 ‘사치품’ 영역에 발을 더 깊게 걸치고 있다. 다시 말해, 개인의 취향을 좀 더 오롯이 드러낼 수 있는 공간이란 소리다.

 

그래서인지 차량용 디자인 제품은 단순히 ‘예쁘고 깔끔한 디자인’에 초점을 맞추지 않고 ‘어떻게 하면 개인의 정체성을 드러낼 수 있는가’에 초점을 맞추는 듯하다. 물론이 개인을 모두 드러내진 못하지만, 물건이 개인을 판단하기 쉬운 접근 방법인 것은 사실이니까.

 

 

 

카츠 클락(Kartz Clock)

 

카츠 클락(Kartz Clock) 역시 이러한 궤를 따른다. 카츠 클락은 단순히 차량에 설치할 수 있는 아날로그 시계가 아니라 카츠 클락을 선택하고 쓰는 ‘나’는 아날로그의 감성을 즐기고, 그 멋을 아는 사람이라는 사실을 뜻한다.

 

 

 

 

카츠클락의 구성품은 단순하다. 시계 본체와 송풍구에 꽂을 수 있는 클립. 그리고 시계와 클립, 혹은 시계와 대시보드 사이를 붙일 수 있는 3M 테이프 2개(L, S사이즈 각 1개)가 전부다.

 

 

 

 

시계 자체가 특이하진 않다. 크라운이 멋대로 움직이는 것을 막는 크라운 홀더를 제거하고, 크라운을 돌려 시간을 맞춘다. 그리고 크라운을 누르면 시계가 정상작동한다.

 

 

 

 

마지막으로 원하는 부분에 알맞게 클립을 연결하거나 아니면 바로 3M 테이프를 붙인 후 차량에 부착하면 끝이다. 보호필름 떼는 건 잊지 말고. 3M 테이프의 부착력은 강력해 믿음이 간다.

 

 

 

 

내 차량의 품격

 

카츠 클락은 클래식 스퀘어, 스포티 블랙, 아라빅 화이트, 아라백 블랙, 로만 화이트, 로만 블랙의 6종이 있다. 외관부터 색상, 워치 페이스 디자인이 제각각이므로 내 차량에 맞는, 그리고 나를 가장 잘 드러낼 수 있는 디자인의 카츠 클락을 고르자. 물론, 어떤 시계를 고르더라도 일제 무브먼트를 적용해 안정적으로 동작한다고 한다.

 

 

 

 

클래식 스퀘어는 초침 없는 깔끔함이 특징이다. 다른 제품에서 찾아볼 수 없는 사각형 본체가 특징. 각이 살아있는 사각형이라기보다는 둥글게 처리된 사각형에 가까우므로 어떤 디자인에서든지 잘 어울린다. 클래식이라는 이름이 잘 어울리는 디자인이다.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들었던 스포티 블랙은 페이스에 촘촘히 들어간 웨이브 패턴이 매력적이다. 깔끔하면서도 빨간색 초침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어떤 차에서든지 어울리는 매력적인 디자인을 갖췄다.

 

 

 

 

아라빅 화이트는 화이트 워치 페이스에 아리비아 숫자로 시각을 표시한 디자인이다. 머릿속에 떠오르는 시계의 이미지에서 군더더기를 덜어낸 게 이런 디자인이 아닐까?

 

 

 

 

블랙 내장재와 화이트 워치 페이스는 잘 어울리나, 너무 튀는 것 같다고 느낀다면 블랙 워치 페이스를 채택한 아라빅 블랙을 선택하면 되겠다. 시, 분, 초침에 축광 기능이 담겨 어두운 곳에서도 시간을 쉽게 확인할 수 있는 기능도 갖췄다.

 

 

 

 

 

로만 화이트는 아라빅 화이트와 비슷한 디자인을 갖췄으나 시간 표시를 아라비안 숫자가 아닌, 로마자를 이용했다는 차이가 있다. 깔끔한 맛은 떨어지나 클래식한 느낌은 더욱 살렸다.

 

 

 

 

 

로만 블랙도 마찬가지. 아라빅 블랙처럼 축광 기능도 담았다. 외장재와 비슷한 톤, 그리고 고풍스러운 로마자가 만났다.

 

 

 

내 선택이 만드는 내 품격

 

카츠 클락을 처음 받아들었을 때는 기대했던 것보다 투박하고 부실한 느낌도 받았다. 그러나 직접 차량에 설치하고 프레임에 담으니 완전히 다른 느낌으로 다가왔음을 고백한다.

 

그리고 내 품격에 맞는 차량, 그리고 내장재는 고민하면서도, 막상 그 안에 밋밋한 전자시계는 고민하지 못했음 또한 고백한다.

 

결국은 사소한 선택의 문제다. 카츠 클락은 차량에 붙이는 작은 시계에 불과하다. 다만,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사소한 부분까지 아날로그 감성을 누리는 사람이 될 수도 있다. 앞서 말했듯, 사람은 공간을 만들고 공간은 사람을 만드는 법이니까.

 

지금 차에서 눈을 돌려 시계를 보자. 밋밋한 전자시계가 눈에 밟히기 시작했다면, 이제 선택의 시간이 다가온 것이다.

 

사세요

– 차량의 밋밋한 전자시계가 거슬린다면
– 아날로그 감성을 누리고 싶다면
– 차량에 돋보이는 장식을 하고 싶다면

 

사지마세요

– 차는 어차피 운전할 때만 쓰는 도구라 생각하신다면
– 마음에 드는 디자인이 없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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